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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광로에 뛰어들어가야"

김부삼 기자  2006.10.16 21: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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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들이 바라는건 유리조각을 이어붙이는게 아니라 용광로에 뛰어들어가라는 것 아니겠느냐"면서 "저도 마찬가지이며 준비를 해야죠"

민주당 추미애 전 의원은 16일 법무법인 '아주'의 대표변호사 취임행사에 앞서 "정치를 다시 시작할 것인지, 한다면 언제쯤이 될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대한 답이다.
추 전 의원은 또 "어쨌든 국민들께서 정치에 대해 답답하고 채찍을 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정치인의 역할이 국민의 마음을 잘 읽어내는 방향과 감각이 있어야 한다"면서 "저도 힘을 보태겠다"며 곧 정치활동을 재개할 것임을 강하게 시사했다.
그는 이어 "여권이 어려움에 처했는데 힘을 보태야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마음에 맞는 말을 표현할 때 당근이라는 표현을 쓰지 않느냐"면서 "당근이죠"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정동영 전 의장은 축사에서 "추 전 의원은 정치 입문 동기생인 동시에 김대중 대통령을 만들었고 참여정부를 만들때 돼지엄마 돼지아빠였다"면서 "대한민국 국민을 하나로 묶어내는 일 그것이 2년 동안 추 전 의원이 준비해온 내용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전 의장은 또 "이 시대가 요구하는 정치가로서 추 전 의원이 희망의 등불이 되리라고 믿는다"라고 덕담을 건넸다. 또 "추 전 의원에게는 오누이 같은 애틋함이 있고, 추 전 의원과 함께 갈 때 늘 승리했고 행운이 있었다"며 "대한민국 미래의 희망을 위해 함께 노력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추 전 의원은 이에 "너무 반갑다"며 "새정치국민회의 입당 동지로서 정치를 함께 한 정 전 의장이 취임행사에 와주셔서 과분하게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이날 행사에는 열린우리당 염동연, 송영길 의원과 민주당 배기운 사무총장, 이종찬 전 국정원장 등이 참석했고, 우리당 김한길 원내대표와 천정배 의원, 민주당 한화갑 대표, 고 건 전 총리, 무소속 정몽준 의원 등이 축하 화환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