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한나라당 호남 앞으로!!!

김부삼 기자  2006.10.17 21:10:10

기사프린트

한나라당 지도부와 대권주자들이 일제히 호남을 향하고 있다. 겉으로는 10.25 재.보궐 선거의 지원 유세 형식이지만 장기적으로는 대선을 겨냥한 '호남 공들이기'의 일환이라는 분석이다.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는 17일 고(故) 홍남순 변호사의 영결식에 참석한 뒤 고인의 고향인 화순으로 이동해 임근옥 화순군수 후보에 대한 지원유세를 펼쳤다.
강 대표는 이 자리에서 "호남을 제일 먼저 방문한 것은 호남에 대해 당이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앞으로 정성을 다하겠다는 뜻"이라며 "과거 한나라당이 호남지역에 잘못한 것에 대해 제가 당을 대표해서 공식적으로 사과한 적이 있다. 오늘 그 점을 다시 강조한다"고 밝혔다.

강 대표는 "호남이 과거 정권의 소외정책으로 고통을 당한 적이 있다"며 ▲호남선 복선화에 36년이 걸린 점 ▲광주-목포간 고속도로 건설에 17년이나 걸린 점 ▲5.18광주민주화 운동에 한나라당이 잘못한 점 등을 거론한 뒤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 호남지역에 진심으로 다가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같은 호남행은 대권주자들도 함께 한다. 손학규 전 경기지사는 이미 이날 광주를 방문해 홍 변호사의 영결식에 참석한 뒤 해남과 신안, 화순을 돌았고, 박근혜 전 대표과 이명박 전 시장 역시 각각 18일과 20일 재.보선 지원유세를 위해 호남을 찾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