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권 재건축에 이어 용산구를 선두로 성동구, 마포구, 동작구 등 일부 인기 구역에서 평당가 3천만원이 넘는 재개발이 판을 치고 있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www.DrApt.com)에 따르면 현재 서울 재개발 구역 중 지분 평당가가 3천만원이 넘은 곳은 9월 29일 마포구 아현동 아현3구역과 용산구 이태원동 이태원동주택재개발등이 가세하면서 총 15곳으로 조사됐다.
이중 한남뉴타운 내에 속해 있는 용산구 보광동주택재개발구역과 보광동강변재개발구역이 2005년 12월 30일 서울에서 최초로 평당 지분시세 3천만원을 넘어섰다. 이어 동빙고동 동빙고주택재개발구역이 2006년 2월 3천만원에 도달했다.
특히 현재 한남뉴타운은 도시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돼 건축규제 완화, 구역지정요건 완화 등 각종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여 머지않아 평당 5천만원 시대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닥터아파트는 재개발 구역의 가격이 이처럼 급상승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 "2006년 8월 서울시가 뉴타운 사업을 일관되고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균형발전촉진본부를 출범시켰으며, 용적률 완화, 임대건립비율 하향조정, 재개발 사업재정 지원 등을 골자로 하는 도시재정비촉진을 위한 조례를 입법예고 해 강북개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기 때문"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