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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정책 남북통일까지 지속돼야"

김부삼 기자  2006.10.23 16: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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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한화갑 대표는 23일 북한의 핵실험과 관련한 "정상적인 남북관계를 추진하기 위해서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햇볕정책 외에는 다른 정책이 없다"며 "민주당 정책인 햇볕정책은 남북통일까지 지속돼야 한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이날 오후 민주당 광주시당 사무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과거 서독이 동방정책을 독일 통일'까지 이어갔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한 대표는"민주당이 햇볕정책에 대해 입장이 '오락가락' 한 것처럼 비춰지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단정한 뒤 "시대상황에 따라 실현방법이 달라져야 한다는 것"이라며 "오해가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이어 "김 전 대통령은 미국과 확고한 동맹을 통해 햇볕정책을 추진했다"며 "북한이 핵을 갖게 된 마당에 미국과 공동보조를 취하지 않고 햇볕정책의 목적을 달성하기 어려울땐 언제든지 우방과 공동보조를 취해야 한다"고 미국과 동맹을 강조했다.

한 대표는 금강산 관광 등에 대해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은 지속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햇볕정책의 성공을 위해서는 미국과 우방의 동의하에 추진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는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에 대한 미국의 반대를 의식한 발언으로 한 대표는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은 지속돼야 하며 현금이 아닌 쌀과 비료 등의 현물지급"을 대안으로 제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