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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정책 제재·지원정책 변화 불가피"

김부삼 기자  2006.10.30 20: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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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숙 국무총리는 30일 북핵사태 이후 대북정책과 관련해 "국제사회는 북한의 제재 쪽으로 기울고 있다"며 "우리 정부도 평화 번영 정책에서 제재와 지원을 병행하는 일종의 부분 수정할 수밖에 없는 정책의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날 육군사관학교에서 특강을 통해 "북핵은 반드시 폐기돼야 하며 북핵 불용 원칙에 따라 북핵이 해체될 때까지 국제사회와 공조해서 이것을 막아낼 의지를 갖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한 총리는 "이 문제를 무력충돌이 아닌 평화적이고 외교적으로 해결해야만 우리나라의 안전을 기할 수 있기 때문에 평화의 문제도 한쪽으로 소중하게 거론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우리가 쓰는 모든 제재와 지원은 북한을 6자 회담, 대화의 틀로 끌어내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 총리는 이와 함께 "우리 군 전체가 안보를 책임지고 있고 안보가 튼튼해야만 결국 온 국민의 평화는 담보된다고 생각한다"며 "지금 안보와 평화의 두 축이 다른 어떤 때 보다 소중하게 다뤄지는 때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 총리는 이날 특강에서 30여년 전 대학 2학년 때 육사생도와의 연예담을 깜짝 공개했다. 그는"저랑 짝이 된 육사생도가... 그때 제가 30여년전 기억을 더듬어 보면 그렇게 미남은 아니었는데 제복이 너무 멋있었다"며서"제복과 제복에 어울리는 말투와 예의, 그리고 여러 가지 행동에 상당한 매력을 느낀 적이 있었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불행하게도 데이트가 3개월 채 못가서 끝났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육사생도를 이렇게 보니 대학시절의 아련한 추억이 떠오른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과 미팅과는 다른 관점에서 육사에 대한 이미지'를 묻자"육사 하면 좋은 의미의 육군의 엘리트"라고 높이면서 "그래서 육사생도를 볼 때마다 용기와 명예 두 가지를 생각하게 된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