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1일 통일부 장관에 이재정 민주평통 수석부의장, 외교부장관에 송민순 안보실장, 국방부 장관에 김장수 육군참모총장, 국정원장에 김만복 국정원1차장을 내정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노 대통령은 그러나 청와대 안보실장은 당분간 후임 인선을 미루고 외교부장관에 내정된 송민순 안보실장이 북핵 6자회담 상황을 관리하도록 했다.
김만복 국정원장 내정자는 1974년 국정원의 전신인 안기부에 들어와 국내 정보와 북한 정보를 담당해온 내부 출신으로 현 정부 들어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처 정보관리실장, 국정원 기획조정실장 등을 역임했다.
송민순 외교부장관 내정자는 외무고시 9회 출신으로 북미 1과장, 북미국장, 기획관리실장, 차관보등을 역임한 외교부내 대표적인 미국 통이다.
이재정 통일부장관 내정자는 성공회대 총장을 지낸 성직자로 재야시절 KNCC 통일과선교위원회 위원장, 범종교단체 남북교류협력협의회 공동대표의장 등을 역임했다.
육사 27기인 김장수 국방부장관 내정자는 대표적 작전통으로 1군사령부 작전처장, 합참 작전부장, 7군단장, 합참 작전본부장,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