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13일 MBC TV '생방송 오늘아침'의 '우리 시대 명사들의 건강법'에 출연 "내 허리 사이즈는 26인치 반"이라며 "이 사이즈를 예전부터 계속 유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한 "몸무게도 예나 지금이나 똑같다"며 "40대, 30대와 지금이 거의 같을 거예요"라고 자신의 프라이버시를 공개했다.
박 전 대표는 지난 10일 서울 삼성동 자택에서 녹화된 프로그램에 단전호흡 복장으로 출연해 건강비결 등을 밝혔다. 그는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잠도 충분히 자고, 음식도 제때 잘 먹는 게 가장 중요하다. 진리는 따로 있는 게 아니라 주변에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전 대표는 "전에는 마음이 고통스러우면 혼자 걷거나 수필도 썼지만 지금은 그런 스트레스 받을 시간도 없다"며 "그것도 건강에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전 대표는 '손이 고운 비결이 뭐냐'는 리포터의 질문에 "어머님한테 배운 것이 있다"면서 "글리세린과 알코올, 화장수를 섞은 후 사용하면 피부 당김을 억제한다"고 소개했다.
최근 통증으로 손에 붕대를 감은 박 전 대표는 10년 넘게 해 왔다는 단전호흡의 여러 동작을 공개하기도 했다. 주방에서 앞치마를 두르고 각종 나물과 고추장, 참기름 등을 이용해 비빔밥을 만든 뒤 리포터에게 먹여주면서 "맛없다고 그러면 안돼요"라고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박 전 대표가 주부대상 프로그램에 출연해 일상생활 모습을 공개한 것은 여성 특유의 섬세함을 부각시키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MBC TV '생방송 오늘아침'의 '우리 시대 명사들의 건강법' 프로그램은 박 전 대표에 이어 14일에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출연하고 고건 전 국무총리(15일), 손학규 전 경기지사(16일), 열린우리당 김근태 의장(17일), 열린우리당 정동영 전 의장(20일) 등 대권주자들의 건강법이 계속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