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효숙 후보자 임명동의안 처리에 반대하는 한나라당이 국회 대정부 질문이 끝난 직후 본회의장을 점거했다.
한나라당 의원 20여명은 14일 오후 6시30분부터 국회 의장석을 점거한 뒤 '헌법파괴 전효숙 헌재소장 원천무효' 라는 플래카드를 단상에 내걸고 농성을 진행 중이다.이에 열린우리당 의원 30여명도 본회의장에 머물며 한나라당 의원들의 단상 점거에 항의하고 있는 상태다. 이 과정에서 열린우리당 서갑원 의원이"지금 뭐하는 것이냐" 단상에 붙은 플래카드를 잡아떼며 둘둘 말자 이를 저지하는 한나라당 이주영, 김충환 의원 등과 가벼운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한나라당은 본회의장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전효숙 임명동의안 처리 문제 등에 대한 논의에 들어갈 예정이다. 반면 열린우리당 김한길 원내내표 등 여당 의원 15명 정도가 본회의장 뒷편에 모여 대책을 논의하다 6시 50분께 회의장을 빠져나갔다 이에 앞서 민주당은 전효숙 임명에 반대하지만 15일 본회의에 여야 모두가 참여해 전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 여부를 표결로 처리하자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