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수 기자] 민주당이 박근혜정부에서 파기된 공약 90여 개를 실천하기 위한 재검토에 들어갔다. 이를 위해 민주당은 김진표 의원을 중심으로 ‘약속지키기 위원회’를 설립, 각 상임위별로 조직적인 검토에 들어갈 예정이다.
전병헌 원내대표는 5일 원내대책회의에서 “박근혜정부에서 민생·정치·경제 분야에서 90여개의 공약이 깨지고 뒤집이고 있다”면서 “국민의 신뢰가 무너지고 있는 매우 중대한 국면”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민주당은 박 대통령의 공약이행을 질기게 요구할 것이다. 김진표 위원장을 중심으로 약속살리기 위원회를 가동해 파기된 대선공약을 복원시키고 민생을 살리는 길로 가겠다”고 언급했다.
약속살리기 위원회는 공약총괄조정위원회와 7개의 분과위원회로 구성돼있다. 공약총괄위원회는 김진표 위원장을 비롯한 장병완 민주당 정책위의장, 변재인 민주정책연구원장, 이용섭 의원, 양승조 최고위원, 최재천 예결위 야당 간사, 정성호 원내수석부대표가 위원으로 참석한다. 7개의 분과위원회는 복지 분야에는 김용익 의원, 교육 분야에는 유기홍 의원, 경제 분야에는 김현미 의원, 군안보 분야에는 안규백 의원, 민영화 분야에는 윤후덕 의원, 농어촌 분야에는 김영록 의원, 지역 분야에는 이윤석 의원이 참석한다.
김 위원장은 “지금이라도 우리 사회에서 가장 많이 가진 자들이 자기희생을 솔선수범해 경기회복의 마중물이 되어야 한다”며 “새누리당의 대선공약파기를 국민을 체감하는 아젠다를 중심으로 집중 제기하고 조세정의실천특위와 유기적인 협조관계를 통해 부자감세를 철회로 재원을 마련, 민주당의 대안을 중심으로 경제·복지 공약 등을 실천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