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昌, 정계 복귀설 솔∼솔

김부삼 기자  2006.11.16 21: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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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정계복귀 설이 흘러나오는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가 당내 행사에서 초청강연을 할 예정인 것으로 확인해 주목된다.
한나라당 관계자에 따르면 이 전 총재는 다음달 5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당 중앙위 소속 위원모임인 '한나라 포럼' 초청으로 조찬 강연을 할 계획이다.
중앙위는 각종 직능단체에 대한 당 지지도 확산과 이들의 정치참여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조직으로 전국적으로 5000여명의 회원을 두고 있다.

관계자는 이날 "이 전 총재가 2003년 정계를 은퇴하면서 당을 떠난 이후 당 공식행사에서 강연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 대선에서 이 전 총재의 모종의 역할이 맡게 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이 전 총재는 오는 20일 창원 컨벤션센터에서 한국지성인단체 총연합회 초청으로 '한반도위치와 우리의 나아갈 길'이란 주제로 강연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30일 연세대학교에서 강연도 예정돼 있다.

한편 이 전 총재가 조만간 정계복귀를 선언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주목된다고 광주매일 신문이 15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한나라당의 고위 관계자는 "이회창 전 총재가 곧 정계복귀를 선언하고 본격적인 정치행보에 나설 것으로 알고 있다"며 "최근 측근 모임에서 이같이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 전 총재가 정권교체를 위한 '병풍역할'을 하겠다는 명분으로 정계에 복귀할 것으로 관측된다"며 "그러다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이명박 전 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로 나뉘어진 당내 세력분포 속에서 '킹 메이커'를 자임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그는"이 전 총재 지지그룹 사이에선 경선 국면이 본격화되면 이명박 전 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 모두 '여러가지 핸디캡'으로 엄청난 상처를 입고 결국 낙마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귀뜸한 후 "한나라당의 최종 선택은 결국 이회창 전 총재로 결정될 것이라는게 이 전 총재 지지자들의 내심"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