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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와 아내사랑이 건강비결"

김부삼 기자  2006.11.17 14: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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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 대권주자중 한명인 김근태 의장이 17일 MBC TV '생방송 오늘아침' 코너인 '우리시대 명사들의 건강법' 에 출연해 자신만의 독특한 건강비법을 소개했다.

특별한 일이 없으면 주말마다 '파랑새 조기축구회' 회원들과 경기를 갖는 그는 "축구에는 어려서 경기도 농촌에서 초등학교를 다닐 때 돼지오줌통과 새끼줄로 만든 공을 차던 그리움이 묻어있다"고 회고했다.

김 의장은 카메라 앞에서 여러 차례 시도 끝에 골을 성공시킨 뒤 히딩크 식의 '어퍼컷 세레모니' 도 선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그는 누구보다도 좋은 '부부금실' 이야말로 빼놓을 수 없는 건강비결이라고 소개했다. 집에서는 부인 인재근 여사와 함께 아침마다 맨손체조를 한다.
인 여사도 남편을 위해 항상 현미 잡곡밥으로 식사를 준비하며 보양식으로 더덕구이를 챙겨주는 모습을 보였다. 김 의장은"더덕은 산삼 4촌"이라고 소개했다.

김 의장은 TV 프로그램 덕분에 모처럼 부인 대신 설거지를 한다며 "오랜만에 (아내에게) 득점했구나 싶다"며 부인과 다정하게 포옹하는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그는 시간 날 때마다 산책을 나서는 것도 부부의 건강 비결이라고 소개하면서 여느 정치인들처럼 산책길에 마주치는 사람들과 일일이 악수를 한다.

김 의장은"겨울에 악수할 때는 상대방이 찬 손을 잡기 싫어해서 쌍화탕 같은 걸 따뜻하게 데워서 주머니에 넣고 손을 녹인다"며 상대방에 대한 배려의 마음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