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의 정계복귀 설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홍준표 의원은 22일"복귀하시려면 명분이 있어야 한다"며 "명분에 이어 광적인 지지계층 및 당내 여론이3가지 조건이 모두 충족되어야 한다" 고 말했다.
홍 의원은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장성민입니다' 에 출연,“이 전 총재는 제가 총재로 8년간 모셨던 분이고 훌륭한 분이지만 지금 복귀하는 데는 명분이 있어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홍 의원은 정계은퇴선언 뒤 다시 복귀해 대통령을 지낸 김대중 전 대통령을 예로 들면서“옛날에 DJ가 복귀할 때 지역 등권론을 내걸고 정계복귀를 했고 소위 호남 지역의 광적인 지지가 있었다”며“그런 말하자면 내거는 명분이 있고 광적인 지지계층이 있을 때 복귀가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그리고 소위 당내 여론이 이뤄져야 한다”며 3가지 충족조건을 들었다.
홍 의원은 이어 당 윤리위원장인 인명진 목사와 징계 수위검토 대상이 된 김용갑 의원과의 갈등에 대해서도 당연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한쪽에서 처벌하려고 하고 한쪽에서는 처벌 안 당하려고 하니까 당연히 갈등이 있다”며“처벌당하는 사람 입장에선 정치생명이 끊어질 판인데 갈등이 없을 수 없고, 단지 바라보는 사람 입장에선 누가 옳으나, 처벌 수위가 어떤가에 사람들의 시각이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단지 그것을 바라보는 사람들 입장에선 누가 옳으냐와 처벌의 수위에 대해 사람들 입장이 달라질 수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홍 의원은 노무현 대통령이 퇴임 후 자신의 고향에 대지 1천여 평에 주택을 짓겠다는 계획에 대해, 그는“땅을 무슨 천 몇 백 평의 주택을 가지고 있을 만큼 큰집이 필요한지 의문이고 노 대통령은 다른 사람에게 주택문제로 피눈물 나게 하고 자신은 퇴임 후에 대지위에 궁궐을 짓겠다는 것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한편, 지난 21일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젊은 부부들에게 집 한 채씩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 것과 관련해 홍 의원은“국가가 마련해주어야 한다고 하는 게 국가가 거저 준다는 것은 아닐 것”이라며“방법을 강구하고 있을 텐데 내가 볼 때 토지 임대부 건물분양방식으로 하는 것이 토지에 대한 불로소득을 줄이고 주택복지 정책에 맞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