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재오 최고위원은 28일 "노무현 대통령이 그만 두면 대선을 빨리 하면 된다'면서"지금 모든 국민들이 대통령 선거 빨리 하자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이 최고위원은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열린세상 오늘, 장성민입니다' 에 출연해" 대통령이 '조기 하야' 를 하면 헌법적 절차를 밟으면 된다" 며 이같이 밝혔다.

이 최고위원은'대통령 직위를 더 유지하기 위해서 중립내각을 하자, 거국내각을 하자, 나는 그럼 국방만 맡겠다, 이렇게 나가면 혼란스러울 수 있다"면서"지금 모든 국민들이 대통령선거 빨리 하자는 거 아니냐"고 반문했다.

그는 "우린 민주주의 국가니까 지금 임기가 남아있는 대통령을 내려오라고 할 수도 없는 것이고 그렇다고 지금 다른 방법이 없지 않느냐" 면서도 '대통령이 아이구 내가 4년 동안 이렇게 해 왔는데 앞으로 나머지 1년 동안 국민들에게 고통과 불안을 주느니 내가 빨리 그만 두겠다' 라고 한다면 그건 또 별개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 최고위원은 최근 참여정부의 지지율이 한 자릿수를 기록한 것과 관련해선 "문제가 있다"며 "당의 지지도가 8% 내외면 100명 중 8명만 지지한다는 것 아닙니까, 이래 가지고 정권 유지가 되겠냐"고 비판했다.
 
그는"대통령 본인께서 담백하게 '더 이상 국정을 담당할 능력이 없다','국가에 불안과 국민에게 절망만 주니까 조기에 정권을 그만 두겠다'그러면 헌법에 보장된 절차에 따라서 선거를 하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최고위원은 한나라당이 청와대의 여·야·정 정치협상회의 제안을 거부한 이유에 대해 "지금 정치협상에 담을 내용들이 여야가 함께 풀어야할 사안들이 아니고 정부여당과 대통령이 결심해서 풀어야 할 문제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협상을 하려면 사전에 실무자접촉을 해야 되는데, 불쑥 생각나는 대로 그냥 즉석에서 얘기하는 것은 정상적인 정치행위가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한편, 이 최고위원은 이날 '여성대통령이 시기상조라는 시각에 대해 어떻게 생각 하냐'는 질문에 "내가 시기상조라고 하면 불공정 경선 한다고 그럴 것이다. 국민들이 알아서 판단할 것"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