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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다운 “컨디션 110%…올림픽서 최고기량 보일 것”

‘쇼트트랙 황제’ 안현수와의 경쟁에 대해…“의식하지 않겠다”

김장진 기자  2014.01.22 13:4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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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한국 쇼트트랙대표팀의 신다운(21·서울시청)이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에서 부진을 털어내겠다고 약속했다. 한국 쇼트트랙대표팀은 22일 인천공항을 통해 프랑스의 퐁 로뮤로 떠났다. 쇼트트랙대표팀은 2월4일까지 전지훈련을 실시하며 2월5일 결전지인 소치로 떠난다.

남자 쇼트트랙대표팀은 이전처럼 강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2013~2014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대회에서 부진을 거듭했다. 특히 신다운은 올 시즌 월드컵대회에서 한 번도 개인종목 메달을 목에 건 적이 없다.

신다운은 “월드컵대회가 끝나고 두 달 동안 기량을 끌어올렸다. 지난해 3월 세계쇼트트랙선수권대회 때보다 현재 기록이 더 좋게 나온다"며 "프랑스에서 기량을 더욱 끌어 올리겠다”고 밝혔다.

신다운은 “월드컵 대회를 앞두고는 훈련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며“월드컵 대회 때 70% 정도의 몸 상태였다면 현재는 110%다. 연습 때 좋은 기록이 나오고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월드컵 대회 때에는 체력이나 순발력, 순간 스피드 등 모든 면에서 미흡했는데 현재는 모든 부분이 올라왔다”며 “프랑스 전지훈련에서 이 상태를 유지하면서 보완할 부분을 보완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지대 훈련은 지난해 여름 캘거리에서 잠깐 해본 이후 이번이 두 번째라는 그는 “국내에서는 대표팀 가운데 혼자서 마스크를 쓰고 훈련했다. 빙상 훈련 때에는 마스크를 쓰지 않았지만 지상이나 장거리 훈련을 할 때에는 마스크를 썼다"며 "이번 훈련 때에는 편하게 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신다운은 월드컵 대회 이후 몸 상태를 끌어올린 만큼 소치동계올림픽에서는 좋은 성적을 내겠다는 각오다.

그는“첫 올림픽이고 큰 무대다. 기대도 되고 긴장도 된다. 가면 많이 떨릴 것 같다”면서도“가장 욕심이 나는 것은 주종목인 1500m다. 1000m도 뛰고 싶다”고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최근 러시아대표팀으로 나서는 ‘쇼트트랙 황제’ 안현수(29·러시아명 빅토르 안)가 유럽선수권대회에서 4관왕에 오르며 좋은 기량을 발휘, 한국 남자대표팀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그러나 신다운은 “특별히 경계하지는 않는다. 할 수 있는 부분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할 뿐이다”며“의식하다보면 저 뿐 아니라 다른 한국대표팀 선수들도 힘들어진다. 최대한 신경쓰지 않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