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사학법 심의 지연시 국회일정 중단"

김부삼 기자  2006.12.07 10:12:12

기사프린트

한나라당이 사학법 재개정 심의를 고의로 지연할 경우, 새해 예산안 심의를 위한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비롯한 "모든 국회 의사 일정 불참'을 고려하겠다"며 열린우리당에 최후통첩을 하고 나섰다.

김형오 원내대표는 7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열린우리당이 여론에 떠밀려 무늬만 개정한 사학법 개정안을 제출해 놓고, 정작 교육위원회 심의는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며"이로 인해 의사 일정이 전면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한다면, 그 책임은 전적으로 여당 교육위원들이 져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재섭 대표도"여당이 사학법의 핵심은 그대로 둔 채 개정 시늉만 내고 있다"며 "이번에는 '한나라당의 주장을 반드시 관철한다' 는 각오로 임해 이를 통과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열린우리당은 오히려 한나라당이 사학법과 민생법안을 연계하고 있다고 반박하고 있다. 노식래 부대변인은"예산안처리와 사학법 재개정을 연계한다면 또다시 국회 파행으로 수많은 민생법안과 예산안 처리가 뒤로 밀릴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그럼에도 한나라당이 사학법 재개정에 골몰하는 이유가 사학재단들의 재산권 보호가 민생경제보다 우선하기 때문인지 묻고 싶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