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의 유력 대선주자 중 한 명인 박근혜 전 대표는 12일 지지율 격차와 관련"지지율에 연연했으면 대표직을 잘 수행하지 못했을 것"이라며"아직 본격적인 대권계획을 세워 움직이는 것도 아니다"고 밝혔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전북도청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지율 격차가 좁혀지고 있는 원인이 뭐라고 보냐' 는 기자들의 질문에"여론조사 결과는 오를 때도 있고 내릴 때도 있는데 그런 것에 연연하면 대표직도 못했을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 전 대표는"대통령의 자리는 책임이 막중하고 영향력이 큰 자리인 만큼, 국민들께서 여야를 막론하고 철저히 검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국가보안법, 사학법 재개정 장외투쟁 때 지지율이 많이 떨어졌는데 나라를 위해 꼭 필요한 일이었고, 시간이 지나니 국민들이 알아주시더라"면서"지방선거에서 지지율이 많이 올라갔다"고 덧붙였다.
그는 당내 조기과열과 관련된 질문에"대권계획도 세우지 않고 요청이 들어온 특강 등을 소화하는 수준"이라며"현재 요청이 온 일정의 5분의 1도 응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에 앞서 박 전 대표는 오전 10시 30분께 고병원성 조류독감(AI)이 발생한 전북 김제를 찾아 시청 AI 대책상황실에서 현황브리핑을 받고 관계 공무원들에게 "농가피해 최소화에 특별히 힘 써달라"며"이런 일이 생겨 너무 가슴 아프다"고 격려한 뒤 담당관계자들에게"농가피해 최소화에 특별하게 힘써 달라, 나도 중앙에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