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14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장관급)에 민주화운동 기념관건립 추진위 공동대표인 김상근 목사(67)를 내정했다. 또 청와대 홍보수석에는 윤승용 국방부 국방홍보원장(49)이, 최근 사퇴한 오정희 감사원 사무총장 후임에는 김조원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49)이 각각 내정됐다. 청와대 윤태영 대변인은 이날 오후 이 같은 내용의 인사를 발표했다.
한편 헌법재판소장 인선과 관련, 윤태영 대변인은"이번 주는 넘길 것 같다"며"가급적 연내 인선을 매듭지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상근 목사는 군산고와 한국신학대학 신학과, 연세대연합신학대학원을 졸업한 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를 중심으로 30년 이상 민주화운동과 인권, 통일 등의 분야에서 활동해 온 재야인사다. 통일시대 민주주의 국민회의 상임공동대표, 민주화보상심의위원회 위원장, 제2건국 범국민 추진위원회 상임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윤승용 청와대 홍보수석은 전북 익산 출생으로 전주고, 서울대 국문학과를 졸업한 뒤 한국일보에서 사회부장, 정치부장, 워싱턴 특파원 등을 두루 거친 뒤 지난해 7월부터 국방홍보원장으로 근무했다.
◆김조원 감사원 사무총장은 경남 진양 출생으로 진주고, 영남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행시 22회 출신으로 감사원 국가전략사업평가단장, 경제 및 교육분야 감사담당 과장 등을 거쳐 지난해 3월부터 청와대 공직기강 비서관으로 근무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