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후보 선호도 조사에서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고공행진이 10주째 이어지고 있다.
CBS라디오 '시사자키 오늘과 내일' 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와 공동으로 실시한 주간 조사 결과 이 전 시장의 선호도는 35.4%로 지난주보다 2% 가량 하락했지만,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를 13.8% 포인트 차이로 앞서면서 여유 있게 1위 자리를 이어갔다고 15일 밝혔다.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대선후보 선호도는 지난주보다 0.8% 포인트 상승한 21.6%를 기록하고 3위는 고건 전 국무총리로 지난주에 비해 1.1% 포인트 오른 17.4%를 기록해 박근혜 전 대표와의 격차를 소폭 줄였다.
4위는 손학규 전 경기지사로 지난주와 비슷한 4.5%로 나타났고, 5위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은 3.5%로 순위변동이 없었다. 6위는 열린우리당 김근태 의장으로 지난주 보다 0.7%p 오른 2.8%를 기록했고, 민주노동당 권영길 의원은 2.4%로 뒤를 이었다.
정당 지지율은 한나라당이 45.3%를 기록하면서 1%p 가량 내려간 반면, 열린우리당은 19.8%로 3%p가 올랐다.
리얼미터 이택수 대표는"당청간 갈등이 조정국면에 접어들면서 여당 지지율이 소폭 오른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3위는 민노당으로 8.4%(지난주 대비 ▲2.5%p), 4위는 민주당으로 4.7%(▼2.6%p)를 각각 기록했다.
한편 노무현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전주 최저치에서 소폭 반등해 15.7%의 지지율을 기록, 지난주에 비해 1.3% 포인트 상승했다. 여당 내 분열이 소강상태로 접어들면서 여당 지지자들로부터의 지지율이 소폭 오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하지 못하고 있다는 부정적 평가가 이번주 다시 78%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1일과 12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남녀 1423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조사했으며 표집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6%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