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한나라, 유시민 장관 고발키로

김부삼 기자  2006.12.18 20:12:12

기사프린트

한나라당이 우리들병원의 진료비 부풀리기 의혹 등과 관련해 유시민 보건복지부장관을 검찰에 고발키로 했다.
한나라당 '우리들게이트 진상조사단(단장 이주영 의원)' 은 18일"유시민 장관에게 '우리들병원의 진료비 부풀리기 의혹 등에 대한 복지부 차원의 진상 조사' 를 요구했지만 유 장관이 이를 거부함에 따라, 유 장관을 직무유기 혐의로 검찰에 고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나라당'우리들게이트 진상조사단' 은 현장조사에 앞서 정형근, 전재희, 고경화 의원은 복지부가 있는 과천으로 가려고 했으나 유 장관이 의원회관에서 만나자고 제의해 성사됐다. 이날 국회 의원회관 816호에서 유 장관에게 진상조사를 요구했으며, 이에 대해 유 장관은 "의원들이 제기하는 문제를 정부가 일일이 조사할 수는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한나라당은 유 장관에 대해 직무유기로 고발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전재희 정책위의장은"지난 국정감사에서도 우리들병원의 진료비 과다청구와 (의료보험) 비급여 항목을 환자에게 가중하거나 쓰지 않은 재료를 쓴 것처럼 청구한 혐의로 현장조사를 해야 한다고 보건복지부에 요청했지만 유 장관은 실시하지 않았다"며"이번에도 유 장관은 거절했다"고 말했다.

정형근 의원은"우리들병원이 2004년 진료비 허위과다로 법원으로부터 벌금을 받는 등 전과 이력이 있다"며"진상조사를 실시하지 않는 것은 우리들병원을 과도하게 비호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고경화 의원도"현 정권과 연계시키고 싶지 않지만 장관이 진상조사를 거부해 의심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들게이트 진상조사단은 이주영 의원(법사위)을 단장으로 정형근 최고위원, 전재희 정책위의장을 비롯해 고경화, 김병호, 김양수, 문희, 박재완, 안명옥, 이종구, 정화원, 주성영 등 9명의 의원이 활동하고 있다. 법률지원단으로는 이사철 법률지원단장과 손범규 변호사가 합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