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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장엽 비난 경고문ㆍ흉기 배달

김부삼 기자  2006.12.26 18: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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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장엽 전(前) 북한 노동당 비서를 비난하는 경고문과 손도끼가 들어있는 소포가 배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양천경찰서는 지난 23일 황 전 비서가 위원장으로 있는 서울 양천구 자유북한방송에 붉은 페인트가 칠해진 황장엽 전 노동당 비서의 사진과 흉기, 경고문 등이 들어있는 소포가 배달돼 수사 중이라고 2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소포엔 수취인 `황장엽', 발신인 `도봉구 쌍문2동 ○○번지 이○○'라고 적혀 있었으나 도봉 경찰서에 문의한 결과 발신인 주소에 해당 주민은 없었다.
27㎝ 검은색 손도끼와 물감을 칠한 황씨의 사진(A4 용지에 출력)과 함께 배달된 협박 경고문에는 황 전 비서의 북한 관련 발언을 비난하는 내용과 "입 다물고 조용히 있어라", "배신자는 반드시 대가를 치른다","다음에는 경고가 아니라 죄 값에 맞는 처벌을 할 것"이라는 비방 글이 적혀 있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소포에 적힌 인적사항 등이 실제 발신자의 것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며"우체국 등을 상대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