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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칙 있는 국민의 신당' 추진키로

김부삼 기자  2006.12.28 09: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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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 김근태 의장과 정동영 전 의장은 28일 '원칙있는 국민의 신당' 창당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전날 우리당 의원 워크숍에서 2월 전당대회에서 민주평화개혁세력과 미래세력의 대통합에 나서기로 이미 합의한 상태여서 신당 창당 작업은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김 의장과 정 전 의장은 이날 회동 후 합의문을 통해 "국민은 지금 우리당에 절망하고 있다"면서 "우리가 겪고 있는 진통은 지난 과정에 대한 진지한 반성과 성찰에 기초해서 열린우리당의 정체성을 발전시켜 새로운 시대, 새로운 질서를 국민과 함게 만들어가는 '원칙있는 국민의 신당'으로 수렴돼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들은 어느 누구의 영향권에서도 벗어나 원칙 있는 국민의 신당이 만들어져야 한다며 노 대통령의 최근 정치행보에 대한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하지만 친노진영을 중심으로 한 당 사수파는 대통합의 내용과 방법론, 전대 성격을 놓고는 여전히 이의를 제기하고 있고 노무현 대통령 역시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어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다음은 김근태 정동영 28일 회동 합의문 전문
우상호 대변인 대독

국민들은 지금 우리당에 절망했다. 새해가 되면 누구나 희망을 갖기 원한다. 여당으로서 국민의 절망도 희망으로 바꿔야 할 책임이 있다. 이대로 안된다는 심정으로 다음과 같이 의견을 모았다.

1. 우리가 겪고 있는 진통은 지난 과거에 대한 진지한 반성과 성찰에 기초하면서 열린우리당의 정체성을 발전시켜 새로운 시대 새로운 질서를 국민과 함께 만들어 가는 '원칙있는 국민의 신당'으로 거듭 태어나야 한다.

2. 우리가 만들어 가는 원칙 있는 국민의 신당은 어느 누구의 영향권에서도 벗어나 자율적, 독립적으로 국민의 품속에서 만들어 져야 한다.

3. 당헌과 당규의 절차에 따라 전당대회를 개최하고 여기서 당원의 총의를 모아 평화개혁세력과 미래세력의 대통합 결의함과 동시에 나라의 미래를 걱정하는 각계 각층의 양심 있는 인사들과 함께 준비작업에 나선다.

4. 우리는 남아 있는 참여정부 1년 2개월의 임기를 소중히 생각하며 참여정부의 성공을 위해 국정운영을 성실히 뒷받침 할 것이다.

2006년 12월 2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