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년 동안 다양한 정책현장에서 육성을 들으려고 했습니다. 삶의 위기에 직면한 분들, 그분들이 난관을 딛고 다시 일어서도록 부축하는 분들과도 눈을 맞추려 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저는 우리 대한민국이 `사람의 가치'를 가벼이 여기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하게 됐습니다. 열성을 다해 튼튼한 사회안전망을 만들었지만 정작 그 안전망을 필요로 하는 `사람'에 대한 관심과 투자를 소홀히 한 것은 아닌가 하는 반성을 하게 된 것입니다. 복지부는 `사람을 귀하게 여기는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건강이 국력입니다. 국민이 건강해야 가정이 행복하고 사회도 발전합니다. 이제는 국민들이 자기 건강을 잘 챙길 수 있도록 국가도 무언가를 하지 않으면 안 될 상황에 왔습니다. 이제 개인이 자기 힘만으로 건강을 가꾸기 어려운 세상이 된 것입니다.
올해부터 복지부는 먼저 국민의 건강과 아이들의 미래를 챙기겠습니다. 통합서비스로 아동들의 잠재역량을 키우는 `희망스타트' 사업과 가난의 대물림을 끊기 위한 `아동발달 지원계좌' 프로그램을 실시합니다. 생애전환기인 16세.40세.66세 연령층 모두를 대상으로 하는 건강검진사업을 새로 시작합니다. 공공보건의료 서비스를 획기적으로 강화하는 종합계획을 수립하여 한 걸음씩 실천해 나가겠습니다.
혼자 힘만으로는 넘어서기 어려운 시련에 직면한 국민들, 복지부는 그런 분들의 곁을 지키는 벗이 되려고 합니다. 쓰러진 이가 다시 일어나 사회로 나갈 수 있도록 돕는 든든한 친구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