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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열린우리당 전 의장

김부삼 기자  2006.12.29 22: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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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정해년(丁亥年)은 600년 만에 돌아온 `황금돼지해'라는 말 처럼 많은 국민께서 그 어느 해보다 새로운 희망과 벅찬 기대로 맞이하는 의미있는 한 해입니다.
희망은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의 희망을 위해서는 우선 기회와 가능성을 차단하고 있는 부와 학벌의 닫힌 되물림 구조부터 깨야합니다. 중산층과 서민이 열심히 노력하면 기회가 열리는 나라, 성실한 사람들이 억울하지 않은 나라, 능력있고 의욕있는 사람이 성공할 수 있는 나라를 만드는 것이 새해에 우리가 추구해야 할 방향입니다.
지금 우리 국민은 새로운 가능성에 목말라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번도 가보지 않은 새로운 길을 가야합니다. 그것은 모든 사람에게 공평하게 기회가 주어지는 사회를 건설하는 것입니다.
지난 50년 걸쳐 일궈온 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값진 성과와 큰 비전을 묶어서 G7, 세계7강 국가의 꿈을 우리 모두가 공유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국가적, 사회적 역량을 집중해야합니다. 그리고 국민의 실제생활을 향상시킬 수 있는 정책적 노력에 힘을 쏟아 부어야 합니다. 실사구시적이고 실용적인 개혁노선을 걸어야 합니다.
선조들이 쓰시던 속담 중에 `버드나무가 장작을 묶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저는 올해 장작을 묶는 버드나무의 자세를 실천하겠습니다. 그래서 흩어지고 갈라진 마음을 하나로 묶어내는 노력에 미력을 다 바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