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정치권은2007년 정해년(丁亥年) 새해를 맞아 단배식을 갖고 대선 승리를 향한 굳은 결의를 다졌다.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 최고위원을 비롯한 당 지도부가 참석한 가운데 동작동 국립현충원을 참배한 뒤 박근혜, 이명박, 손학규, 원희룡 의원 등대선 후보들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서울 남산 N서울타워 앞에서 단배식을 가졌다.
강재섭 대표는 인사말에서 "무능정권 타도를 위해 우리의 나아갈 길을 지금부터 시작하겠다"면서 '대표로서 공명정대하게 경선을 관리하고 온몸으로 후보를 보호하는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근혜 전 대표는"국민의 힘을 하나로 모아 자신감이 넘치는 나라를 만드는 것이 가장 필요하다"면서 "경제를 살리고 국가 정체성을 확립해 국민 통합의 바탕 위에 선진국을 만드는 일에 한마음이 되자"고 강조했다.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당이 화합하고 국민에게 신뢰받고 수권할 수 있는 정당이 돼야 한다'면서 '저도 정권을 다시 찾아오는 밑거름이 되고, 화합에 앞장서 아름다운 경선을 만드는데 밑거름이 되겠다"고 말했다.
손학규전 경기지사는 '한나라당이 대한민국을 책임져야 한다'면서 '한나라당이 앞장서 대한민국을 선진강국으로 만들어야 한다. 선진 대한민국과 미래를 향해 손잡고 앞으로 나가자'고 했으며, 원희룡 의원은'한나라당의 변화와 단합을 위해, 기적을 만드는 원희룡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열린우리당은 영등포 중앙당사에서 김근태 의장과 김한길 원내대표, 김덕규 전 국회부의장과 당직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단배식을 갖고 12월 대선에서의 승리를 다짐했다.
김근태 의장은 인사말에서 "과거에 발목이 잡혀 미래를 준비하지 않으면 땅을 치며 후회할 날이 올지 모른다"면서"꽃 피고 새우는 봄이 오면 우리가 따라잡을 것이고 여름이 오면 한나라당과 앞서거니 뒤서거니 할 것이고, 국화꽃 피는 가을이 오면 우리가 다시 태어나서 새로운 희망이 될 거라고 확신한다"며 '역전' 에 대한 기대를 피력했다.
김한길 원내대표도"우리의 희망이 국민의 희망인 것을 확인할 것"이라며 대선에서의 승리를 자신했다. 김 원내대표는"올 한해는 다사다난할 것"이라면서"이 가운데 우리는 변화를 맞을 것이고 변화 속에서 우리는 희망을 일굴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당 지도부는 이날 단배식을 마친 뒤 국립현충원과 4.19 묘지를 잇따라 방문해 참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