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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가품 밀반입 적발 급증

홍경희 기자  2007.01.12 16: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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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침체가 장기화 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해외에서 고가 사치품을 구입, 국내에 밀반입하려다 적발된 사례는 오히려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인천국제공항 세관에 따르면 작년 한해동안 여행객이 고급 시계와 핸드백, 귀금속 및 보석류 등 고가 사치품을 국내에 반입하려다 적발, 유치된 건수는 모두 3만5천636건으로 전년의 2만8천319건에 비해 25.8% 늘어나면서 4년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세관 유치건수는 2002년 5만5천530건에서 2003년 4만5천860건으로 크게 준 이후 2005년까지 3년째 감소한 바 있다. 품목별로 보면 한약재가 64건으로 전년보다 137.0% 늘어나면서 증가폭이 가장 컸고 핸드백도 4천329건에서 1만173건으로 135.0% 증가했다.

세관당국에 유치된 외국산 시계도 6천13개로 전년의 2천942개보다 104.4% 늘어났고 구두도 전년에 비해 69.6% 증가한 763켤레였다.

이와 함께 해외 여행객으로 부터 압수된 고급 주류는 2천717병이었다. 이는 전년의 2천181병에 비해 24.6% 늘어난 것이다. 의류와 귀금속ㆍ보석류도 각각 39.4%와 10.1% 증가한 5천445개와 317개가 압수됐다.

세관 관계자는 "최근 여행수지 적자폭이 크게 확대된 가운데 사치성 해외관광이 급증하고 있다"면서 "건전한 해외여행 풍토가 조성될 수 있도록 감시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