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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스타일 바꾼 박근혜 "나는 항상 전투모드"

김부삼 기자  2007.01.15 21: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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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밍업은 끝났다."15일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의 사무실. 특유의 올린 머리 대신 굵은 웨이브가 들어간 긴 단발의 박 전 대표가 나타났다. "헤어스타일을 왜 바꾸었냐"는 물음에 박 전 대표는"준비기간이 끝났다. 대표시절에도 그랬다. (나는) 항상 전투모드다"라고 전의를 드러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가진 정례 기자간담회에서"당이 후보의 정책과 노선 이념을 다 검증해야 한다"며 후보 검증문제를 쟁점으로 부각시키겠다는 의지를 공개적으로 드러냈다.

박 전 대표는 검증 범위에 대해"어떤 문제들에 대해 한나라당 정책과 맞느냐, 언행의 일관성이 있느냐 하는 것이 포함되고, 국민이 궁금해하는 문제도 있다"면서"국민이 그 문제에 대해 의혹이나 궁금함이 없도록 해소하는 과정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검증에 자신이 있느냐' 는 질문에는 그는"대표시절 2년3개월 동안 여당의 온갖 모함, 비방에 저만큼 겪은 사람도 없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박 전 대표는 현대자동차 파업에 대해"우리 경제에 정말 큰 타격을 주는 행위로, 공공의 적으로 삼아야 할 정도"라며"불법이 허용되고 대기업 강성노조로 인한 문제점은 한국병인데 국가 지도자가 책임지고 고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함세웅 신부가 지난 9일 기자들과 만나 "여성 대통령은 아직 시기상조"라는 취지로 언급한 것에 대해 "굉장히 큰 실수를 한 것으로 생각한다"며 "여성 비하 발언으로 우리나라 여성들의 마음에 큰 상처를 입게 되는 일이 생겨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