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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범여권 러브콜 고맙지만…"

김부삼 기자  2007.01.17 17: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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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대선주자인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는 이른바 범 여권의 '제3지대 참여론'이나 '통합신당 참여 요구'등과 관련해 "내가 무슨 벽돌이냐 나무짝이냐, 여기서 떼서 이리 저리 끼우게"라며 부정적인 의견을 나타냈다.

손학규 전 지사는 17일 충남 도당 신년 인사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범여권 통합 신당의 참여 등과 관련한 질문에 대해 "통합의 정치에 대한 기대는 고마운 말씀"이라며"항상 정도를 걷고 우리 정치를 통합과 화합의 정치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그는"내가 통합의 정치를 이끌 것이라고 기대하는 것은 고마운 말씀이지만 저는 한나라당이 신뢰와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한나라당을 변화시킬 것"이라며 "한나라당의 틀을 크게 해서 좌우와 가진 자 못가진 자, 동서를 아우르는 커다란 용광로와 같은 더 큰 한나라당으로 변화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손 전 지사는 탈당 의향을 묻는 질문에는"저는 어디서 빼다 넣을 수 있는 벽돌이 아니다"며 "좋은 뜻을 가지고 있는 분들을 한나라당으로 안고 끌고 와서 국민들이 더 신뢰 할 수 있도록 큰 한나라당으로 변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그는 지난 16일"손학규 없는 한나라당을 생각해 보라"며"한나라당의 일반적인 색깔이나 인식이 더욱 한쪽으로 편향될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그는"내가 한나라당의 틀을 더 크게 해서 더 많은 사람들이 들어오도록 하고, 지역적으로도 커다랗게 탕평하는 모습을 보이는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며"지금의 시대정신인 통합, 그리고 과거로 돌아가는 한나라당이 아니라 미래를 향하는 한나라당을 만들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