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25일 신년기자회견에서 '목숨을 걸고 부동산 투기를 해도 재미를 못 볼 거다. 더 올라가면 더 강력한 것을 준비해서 하겠다"고 강력한 투기억제 의지를 재 천명했다.
노 대통령은'지금까지 이렇게 강력한 부동산 대책이 채택된 적이 있나"면서 "올해도 보유세 제도가 나왔지만 내년에도 나오고 그 다음에는 더 많이 나올 것"이라며 "과표 현실화와 보유세 제도가 결합돼 있어 더 많이 나오게 돼 있다"고 설명했다.
노 대통령은 그러면서"서민은 무리하지 말고 형편대로 알맞게 사고 무리해서 빚내서 사지 말라"면서 "그렇게 많이 오르지 않고 앞으로는 더욱 그렇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또"적어도 부동산 시장에는 어떤 돈도 들어와서 새끼를 쳐서 나가지 못하게 확실하게 할 것"이라면서 "현재에서 깨질 정책도 없고 다음 정부에서 바뀔 정책도 없다"고 단언했다.
정부가 그동안 보유세 강화와 공급확대 정책 등 부동산 투기 억제와 시장안정을 위한 대책을 지속적으로 내놓은 데 이어 앞으로도 추가적인 대책마련과 시행을 통해 부동산 투기만큼은 반드시 근절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참여정부는 2003년부터 2012년까지 국민임대주택 100만 가구를 건설하고 올해부터 2012년까지 도심내 맞춤형 임대주택 연 1만3천가구 공급을 계획하고 있는데 이를 대폭 늘릴 가능성이 높다.
노 대통령은 특히 "참여정부 끝나면 다 뒤집어 질 거 아니냐고 하는 데 그렇지 않다. 우리 국민이 금방 그렇게 잊어버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부동산 가격이 올라서 (정책강도를) 올리고 또 올렸다"며 이건 국민이 만든 제도이기 때문에 다음 정부에서 뒤집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