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이미경 의원이 25일 당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3선인 이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실패를 한탄하고 책임을 거론하는 것은 용기 있는 일이 아니며 진정한 용기는 지혜를 모으고 단 하루라도 최선을 다하는 것"이라며"저는 묵묵히'개혁과 통합' 이라는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겠다"며 경선 출마를 선언했다.
이 의원은"정치는 바둑과 같아 초반에 의미 없이 던져진 것 같던 몇 개의 돌이 승부를 가른다"면서"바둑판의 포석과 같이 정치의 틀을 새로 잘 짜야 한다. 장기적인 안목과 치밀한 시나리오 정치적 방향정립과 집행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그렇기 때문에 2.14 전당대회에서 개혁세력의 대통합신당을 결의하고 힘있는 새 지도부를 구성할 수 있어야 정치의 틀을 바꿀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또"개혁 성과를 반드시 내고 계파 없이 능력있는 의원들에게 힘을 실어주겠다"면서 "할 수 있는 일이라면 장외투쟁도 불사하고 인물발굴을 위해서라면 삼고초려를 마다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여성의원과 비례대표 의원들에게 힘이 되겠다"고 주장했다.
한편 4선의 장영달 의원도 지난 1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대변혁과 대통합의 밑거름이 되기 위해 원내대표에 출마하고자 한다"면서"국회에 부여된 책무를 흔들림 없이 수행하는 한편 당정관계와 대야관계를 혁신해 대선 승리의 기초를 축성할 것"이라며 출마를 선언했다. 이로써 오는 31일 치러지는 열린우리당 원내대표 경선에서 먼저 출사표를 던진 4선의 장영달 의원과 3선의 이미경 의원과의 '2파전' 전으로 좁혀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