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하이닉스 증설 불허 '재검토'해야 47.4%

김부삼 기자  2007.01.26 15:01:01

기사프린트

정부의 하이닉스 이천공장 증설 불허 발표와 관련, 국민의 절반은 '재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의 26일 조사결과, 이번 결정은 경제적 측면보다는 정치적인 고려에 의한 것 같아'재검토가 필요하다' 는 의견이 47.4%였으며, '환경 보호를 위해 불가피' 한 결정이라는 의견은 31.4%에 그쳤다.

'재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은 강원(59.1%)을 비롯해 이번 경기도 공장 증설불허 방침에 가장 강력하게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는 인천/경기 지역 응답자가 56.0%로 가장 많았으며, 공장 증설 및 이전 후보로 유력시되고 있는 대전/충청(38.5%) 및 열린우리당의 지지층이 많은 전북(33.1%)은 상대적으로 반대 의견이 적었다.

지지정당별로는 국민중심당 지지층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재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했는데, 특히 민주당(76.3%>4.2%), 한나라당(54.5%>29.0%), 민주노동당(41.4%>34.4%) 지지층이 재검토 의견이 높았고, 열린우리당(40.3%>38.1%) 지지층은 입장 차이가 팽팽한 것으로 조사됐다.
성별로는 남성(54.0%)이 여성(40.7%)에 비해 많았고 연령별로는 모든 세대를 걸쳐 '재검토' 의견이 우세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5일 전국의 19세 이상 성인남녀 740명을 무작위 추출, 전화로 조사했고 표집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3.6%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