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 방식과 시기 등을 결정할 경선준비기구인 가칭 '2007 국민승리위원회' 의 위원장은 당 상임고문인 김수한 전 국회의장을, 부위원장에는 정책위의장을 지낸 3선의 맹형규 의원이 내정됐다. 외부인사로는 정옥인 선문대 국제정치학과 교수와 당료 출신의 손교명 변호사을 내정하는 등 위원 명단을 31일 확정했다.
핵심 당직자는 "경선준비기구에 참여할 인사들의 명단이 대선주자 캠프 등과의 협의를 거쳐 사실상 확정됐다"면서 "최고위 의결을 거쳐 준비위가 정식 출범하면 경선과 관련된 논의가 내달 초부터 본격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선 준비위는 외부인사 2명을 포함해 총 15명으로 구성된다.
당내 당연직 위원으로는 김성조 전략기획본부장과 이사철 법률지원단장이 당연직 위원으로 포함됐고, 최고위원 추천 몫으로는 정병국, 김학송, 정종복 의원과 심규철 충북 보은 옥천 영동 당원협의회 위원장, 안재홍 광주시당위원장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대선주자의 대리인으로는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박형준 의원, 박근혜 전 대표 측은 김재원 의원, 손학규 전 경기지사는 정문헌 의원, 원희룡 의원은 김명주 의원이 참여하기로 확정됐다.
경선출마 의사를 밝힌 고진화 의원의 대리인은 경선준비위에 참여하지 않는 것으로 가닥이 잡혔다. 당 지도부는 1일 오전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인선안을 최종 의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