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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조건 집권하겠다'… "한풀이 자세는 곤란"

김부삼 기자  2007.02.01 18: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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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대권주자인 손학규 전 경기지사는 1일 "한나라당은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한풀이하는 식으로 '무조건 집권하겠다'는 자세로 나서면 안 된다"고 말했다.

손 전 지사는 이날 오후 경남 창원지역 한 호텔에서 열린 '지역 중소기업인' 초청 간담회에서 "이번 대선은 선진국 만드는 정권이 들어서는 발판이 돼야 하며 한나라당도 근본 체질부터 바꾸고 '어떻게 하면 일등 국가를 건설할 수 있을까'라는 주제에만 매달려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한나라당도 근본 체질부터 바꾸고 '어떻게 하면 일등 국가를 건설할 수 있을까'라는 주제에만 매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 전 지사는 "서비스업과 기술력으로 경제의 승부를 걸어야 한다"고 전제한 뒤 "개발시대 사고방식은 버리고 21세기에 맞는 마인드로 경제 부흥을 일으켜야 할 것"이라며 이명박 전 서울시장을 겨냥했다.

한편 손 전 지사는 "내 꿈은 네덜란드형 국가 건설"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원이 빈약한 우리나라의 경쟁력은 뭐니뭐니해도 인재(人材)"라면서 "무수히 많은 국내 우수 인력을 십분 활용, 서비스업과 기술력으로 경제의 승부를 걸어야 한다"고 했다.

손 전 지사는 "학생들이 영어에다 중국어나 일본어 중하나를 보태 외국어 능력을 키워 사회에 진출하면 미국이나 중국, 일본의 중간에 위치한 지리적 이점을 바탕으로 이들 나라의 경제 거점 역할을 하는 서비스업이 활성화 될 수 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렇게 하려면 교육과 각종 제도 등을 포함하는 사회 전체를 바꾸는 것이 선결과제"라면서 "개발시대 사고방식은 버리고 21세기에 맞는 마인드로 경제 부흥을 일으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