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신호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동아제약 회장)이 연임 문제를 총회에 맡기겠다고 밝혀, 사실상 전경련 회장 추대를 받아들인 것으로 분석된다. 강 회장은 경제인 특별사면도 “많을수록 좋다”며 기업인 특사에 큰 기대를 피력했다.
강신호 전경련 회장은 2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이사회에 참석하기에 앞서 기자와 가진 인터뷰에서 “(차기 회장은) 총회(9일 예정)가 결정하는 것이지, 이사회는 결정권이 없다”면서 “저는 총회에 맡기기로 했다”고 밝혔다.
강 회장은 최근 동아제약 경영권 논란과 관련 “아는 사람이 ‘저 사람(강신호 회장 본인 지칭)은 신문에 광고 나오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라고 말하더라”고 웃음을 지었다. 강 회장은 아들(강문석 수석무역 대표)과의 경영권 문제에 대해선 구체적인 언급을 회피하고 “잘되고 있다”고 짧지만 강하게 대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