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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협력업체 사장 자살

홍경희 기자  2007.02.02 13: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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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협력업체 대표가 유서를 남기고 자살해 현대차가 또한번 세간의 입방아에 오르내리게 됐다. 자살한 사람은 현대차에 자동차 엔진부품을 공급하는 협력업체의 하청업체인 삼호공업(경남 창원시 대산면 소재)의 송재균 사장(48).

1일 오전 8시25분께 사무실에서 목을 매 숨져 있는 송사장을 직원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직원은 "아침에 출근해 보니 사장이 사무실 천장에 목을 매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 경찰은 현장에 발견한 유서 내용을 토대로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중이다.

송 사장은 유서에서 "지속적인 경영악화와 눈덩이 처럼 커지는 부채의 현실 앞에, 도저히 감당하기 어려운 중압감에 어찌할 수 없는 길을 선택한다"고 했다.

고인은 또 "제조업체의 단가가 현실과는 너무나 차이가 난다. 저 혼자 호의호식하려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삼호공업은 종업원 20여 명이 연간 20억 여원의 매출을 올려 왔으나 현대자동차 파 업 여파와 원자재값 상승으로 인한 원가부담 등으로 어려움을 겪어 온 것으로 알려 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