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색깔론 조장, 책임자 처벌해야"

김부삼 기자  2007.02.02 21:02:02

기사프린트

한나라당 대선 경선 출마를 선언한 고진화 의원이 2일"색깔론과 지역주의로 불공정 대선후보 경선을 조장하려는 행위"라며 당 지도부 차원의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고 나섰다.
고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최근 당내에서 조직적인 불공정 대선 경선을 조장하는 명백한 행위와 발언들이 잇달아 제기되고 있다"며 "건전한 보수를 넘어서는 색깔론과 지역주의를 통해 특정 후보를 사실상 도와주는 행위가 극에 달했다"고 주장했다.

고 의원은 "당내에서 특정 대선 경선 예비주자를 겨냥한 냉전적, 색깔론적 발언이 우후죽순처럼 나오고 있다"며 "당내 불공정 경선 음모가 조직적으로 계획돼 진행된 것임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불공정 대선 경선 조장 행위에 대해 책임자를 처벌하고 진상 조사에 나서야 한다"며 당 지도부에 이를 공식 요구할 것이라고도 했다.

그는 또"지난 해 대선후보를 초청하는 과정부터 몇 차례 불공정 경선의 실체가 드러났다"며 "이는 개인적인 차원에서 실시된 돌출된 행동이 아니라 조직적 의도적으로 진행되어온 불공정 경선의 음모"라고 주장했다.

"내부의 열린우리당 2중대를 없애야 한다"(참정치운동본부 유석춘 공동본부장), "대선이 어린애 장난도 아닌데 이들(고진화, 원희룡 의원)이 나와 경선 분위기를 흐리게 될까 걱정이다"(김용갑 의원) 등 개혁성향 소장파 경선 후보들에게 퍼부어지는 일련의 출당 요구 발언에 대한 전날에 이은 반박이지만 발언 강도와 수위는 크게 달라졌다. 핵심도 '구시대적 색깔론 발언 중단 요구' 에서 '불공정 경선 행위 진상 규명' 으로 옮아갔다.

이와 함께 고 의원은 "당의 정체성을 흔든 명백한 해당행위가 발생한 것에 대해 즉시 철저한 조사와 책임자 처벌을 해야 할 것"이라며"이러한 요구에 대한 당의 태도를 지켜볼 것이고 조치가 미진할 경우 법적 대응도 불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