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자회담 미국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는 5일 "미국의 이익에 부합되고 유용하다고 판단되면 평양에 갈 방법을 찾아보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아직 북한으로부터 초청을 받은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힐 차관보는 이날 일본으로 출발하기에 앞서 서울 인사동 한 음식점에서 간담회를 갖고"북한에 중유 대신 다른 대체에너지를 제공하거나 경제 지원을 하는 문제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힐 차관보는 오는 8일 시작되는 제5차 6자 회담 3단계 회의와 관련, "9.19 공동성명의 완전한 이행이 필요하다"며 "미국이 원하는 것은 '핵 동결'이 아니라 '비핵화' "라고 강조했다.
힐 차관보는 이어 김포공항을 통해 출국하기 앞서 기자들과 만나 "차기 6자회담에서 문서가 도출될 수 있겠지만 그보다는 무언가 실질적으로 이뤄지는 것이 더 중요하다"면서 "참가국들과 협의를 통해 우리는 진전을 볼 수 있음을 알게됐지만 목표는 9·19 공동성명 전체를 이행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