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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배, '민생개혁' 7명 모임결성

김부삼 기자  2007.02.08 09: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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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배, 이종걸, 이계안, 우윤근 정성호, 제종길, 최재천 의원 등 열린우리당을 탈당한 개혁성향 의원등 7명이 '민생정치 준비모임'을 독자적으로 결성했다.
천 의원은 7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민생정치와 대통합을 위해 모임을 발족하게 됐다"며 "신당이든 원내교섭단체든 비전과 정책을 중심으로 모여야 한다"고 밝혔다. 원칙과 노선, 정책 비전은 도외시한 채 열린우리당을 탈당했다는 이유만으로 실용그룹과 무조건 함께할 수 없다는 견해를 분명히 밝힌 셈이다.

천 의원은 "모임 자체에 '준비모임'이라는 표현을 포함시킨 것은 앞으로 개방적 태도로, 심지어 의원이 아닌 원외인사들과도 함께 가겠다는 뜻을 담고 있다"고 말해 세 확산을 위한 행보에 나설 것을 시사했다.
특히 이 모임은 대북 정책과 부동산 정책, 한ㆍ미 자유무역협정(FTA) 등에서 전직 관료 등 중도실용그룹이 다수 포함된 김한길ㆍ강봉균 그룹과 적지 않은 견해차를 보이고 있어 당분간 정책과 노선에 따라 독자 행보를 지속할 뜻을 분명히 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천 의원은 "히말라야를 등반할 때 위기 상황이 닥치면 무리하지 않고 베이스캠프에서 재정비를 하듯 비전과 정책을 제시하는 대통합 세력과 함께 충분한 준비 기간을 거쳐 다시 정상도전을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동안 우리당의 성과가 워낙 부진하고 이 상태로 민생평화와 개혁을 정진할 수 없어 베이스 캠프에 돌아와 다시 국민 속으로 들어가서 대화하고 정치적 비전과 방법을 갖고 등반할 수 있는 원점에서 출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