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후보 선호도 조사에서 손학규 전 경기지사와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의 3위 다툼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CBS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 손학규 전 지사의 지지율은 6.6%, 정동영 전 의장의 지지율은 6.4%로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주 대선 후보 선호도 조사에서도 손학규 전 지사 지지율은 6.4%, 정동영 전 의장 지지율은 6.2%로 0.2%P 차이였다.
고건 전 총리의 대선 불출마 선언 이후 고 전 총리의 지지층이 정동영 전 의장에게 쏠리면서 손 전 지사와 정 전 의장 간 3위 접전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범여권 후보로 거론되는 손학규 전 지사는 또 한나라당 지지층(2.4%)보다 열린우리당 지지층(11.1%)에서 지지율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지율 1위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지난주에 비해 0.6%P 하락한 43.1%를 기록했고,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지지율은 1%P 하락한 22.5%로 나타났다.
최근 대선 출마 여부를 놓고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진 권영길 민주노동당 의원은 4위로 3.1%, 김근태 열린우리당 의장은 5위로 2.8%인 것으로 집계됐다.
그 뒤는 최근 열린우리당을 탈당한 천정배 의원(2.1%)과 범여권 후보로 자주 거론되는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1%)이 잇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에 대한 조사에서는 ‘잘 한다’는 응답이 16.9%로 지난 주에 비해 2.5%P 떨어졌다. 최근 한 달 동안 가장 낮은 수치이다. ‘잘 못한다’는 응답은 74.6%로 집계됐다.
대선후보 선호도 조사는 지난 7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1,381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64%P이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는 지난 7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638명을 대상으로 실시됐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88%P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