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탈당 의원들이 통합신당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통합신당 의원모임 소속 의원 23명은 12일 오전 국회에서 첫 전체회의를 갖고 '중도개혁 통합신당 추진모임' (약칭 통합신당 추진모임)이라는 명칭의 원내교섭단체로 공식 등록했다.
이에 따라 지난 2003년 11월 창당된 열린우리당이 3년3개월만에 분열되고 여당의 탈당세력이 사실상의 '원내 3당'으로 정식 출범, 향후 국회 운영은 물론 정계개편 방향에도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
국회 의석분포는 재적의원 296석 가운데 한나라당 127석, 열린우리당 109석, 통합신당 추진모임 23석, 민주당 11석, 민노당 9석, 국민중심당 5석, 무소속 12석 등 다당제 구도로 재편됐다.
통합신당 추진모임의 양형일 대변인은 전체회의 브리핑에서 "오전 중에 임채정 국회의장을 방문, 교섭단체 등록을 신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향후 통합신당 추진과 관련,"회의에서 방법론과 일정을 어떻게 가지고 갈 것인가에 대해 논의했지만 결론에 도달 못했다”면서 “하루 뒤인 13일 논의해 결정지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신고된 통합신당 추진모임 소속 의원은 강봉균 김낙순 김한길 노웅래 노현송 박상돈 변재일 서재관 양형일 염동연 우제창 우제항 이강래 이근식 이종걸 장경수 전병헌 제종길 조배숙 조일현 주승용 최규식 최용규(이상 23명)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