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들이 잇따라 탈당한데다 평일에 치러지는 탓에 대의원의 과반수 참석을 장담하기 어렵고 전당대회가 제대로 치러질지 의문이라는 지적과 함께, 치러진다 해도 여전히 분열의 불씨는 남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전대를 하루 앞둔 13일 열린우리당 지도부는 안절부절하는 모습이었다. 한 중진 의원은 "30여명의 국회의원이 탈당해서 원내 2당이 된데다 대의원들의 참석 의지도 매우 약해져 있다."며 우울한 당내 분위기를 전했다. 우원식 사무총장 직무대행도“전당대회에 재적 대의원의 60∼70%가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며 전당대회 성공을 낙관했다.
당 지도부는 정족수를 채우기 위해 1만 2천명선인 대의원을 최근 1만 명으로 줄였다. 탈당한 의원들이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는 지역을 '사고지역'으로 처리해 대의원 수를 줄이는 '변칙'을 쓴 것이다. 이 같은 지도부 방침에 대해 일부 의원들이 '적절치 못한 꼼수'라고 비난하고 후유증까지 우려되고 있다.
이와 관련, 대전시당 위원장인 이상민 의원은 최근 자신의 홈페이지에 글을 올려“꼼수를 동원해 대의원 숫자를 줄여 박수치면 되는 것이냐고 반문한 뒤“전대를 못 열 상황이면 솔직히 고백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지도부는 대 의원들이 전대 현장에 입장할 때 신분을 확인할 수 있도록 86곳 의 부스를 별도로 마련해 전대 출석 대의원 숫자를 둘러싼 논란 의여지를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방침이다. 김근태 의장과 정세균 차기의장 내정자는 "전당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 우리당의 책무를 다해야 한다."며 독려하지만 재적 대의원의 과반수 참석이 안될 경우 전당대회 무산은 물론이고 당이 사실상 '공중분해'되는 위기에 놓이게 된다.
◆전당대회 시간대별 일정
▲식전행사
입장 및 착석 13:00~14:00
영상물 상영 13:00~13:35
전대 개요안내 13:35~13:40
오프닝 공연 13:40~13:55 타악 퍼포먼스
오프닝 영상물 상영 13:55~14:00
▲본행사Ⅰ
오프닝멘트 14:00~14:03 이인영, 장향숙
지도부 입장 14:03~14:08
개회 선언 14:08~14:10 이미경
국민 의례 14:10~14:15
내빈 소개 14:15~14:20
대회사 14:20~14:25
인사말 14:25~14:30 김근태
인사말 14:30~14:35 장영달
경과보고 14:35~14:40 오영식
전대 의장 및 부의장 선출 14:40~14:47
당진로의 건 및 당헌개정 추인 14:47~15:02
▲본행사 Ⅱ
퍼포먼스 15:02~15:07
열린우리 성악단 공연 15:07~15:22
특별영상물 상영 15:22~15:27
당의장과 최고의원 선출 선거 15:27~15:32
선관위원장 인사말 및 후보자 입장 15:32~15:42
후보 동영상 상영 및 정견발표 15:42~16:10
당선자 발표 16:10~16:13
당선자 인사 16:13~16:16
당의장 수락연설 16:16~16:24
국민에게 드리는 글 채택 16:24~16:29
폐회 선언 16:29~1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