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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정세균 체제' 출범

김부삼 기자  2007.02.14 15: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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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 전당대회가 대의원 의결 정족수를 채워 성사됐다. 14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전당대회 사회를 맡은 윤호중, 유승희 의원은 "전체 대의원 9387명 가운데 6천여 명 이상이 참석했다"며 "성원을 넘어 개회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우리당은 의원 31명의 집단탈당 사태에도 불구하고 전대 의결정족수를 채움에 따라 당초 계획한 대로 정세균 의원을 신임 의장으로 합의 추대해 당의 분란을 수습하고 대통합신당을 추진하겠다는 당초 계획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이날 전대에서 대통합신당 추진을 결의하고 새로 구성되는 지도부에 신당 추진의 방법과 절차 등 포괄적인 권한을 위임하며, 당 지도부-국회의원-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 연석회의에 통합수임기구의 권한을 위임하는 등의 안건을 의결하고 기간당원제 폐지에 관한 당헌 개정안을 추인받을 예정이다.

우리당은 또 정세균 의원을 당의장으로, 김성곤 김영춘 원혜영 윤원호 의원 등을 최고위원으로 선출한다.
차기 의장 단일후보로 나선 정세균 의원은 오후 4시쯤 선출이 확정되면 수락 연설을 할 예정이다.

한펀 공교롭게도 이날 생일을 맞은 김근태 당의장은 모두 발언을 통해 "지난 며칠간 성원이 안돼 난관에 부딪치면 어쩌나 걱정을 했다"며 "전대 성공을 위해 이 자리에 모인 대의원 여러분과 국민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그는"오늘 전대를 계기로 대한민국 정당 민주주의는 한단계 진보했다"며 "오늘 의장으로 추대되는 정세균 의원과 최고위원들에게 힘을 실어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