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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김정일, 이번 기회 절대 놓치면 안돼"

김부삼 기자  2007.02.16 09: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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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DJ) 전 대통령은 북한 핵 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 합의와 관련,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이번 기회를 절대 놓쳐서는 안된다"며 성실한 합의 이행을 촉구했다

김 전 대통령은 15일 서울에서 교도통신과 단독회견하면서 최근 베이징에서 북한 핵 포기를 향한 초기이행 조치와 대북 에너지 지원 등의 합의문을 채택한 6자회담 결과를 긍정 평가하면서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간 남북정상회담이 연내에 성사될 가능성에 대해 "70~80% 정도 된다"고 실현 가능성을 높게 전망했다.

김 전 대통령은 핵실험까지 실시한 북한이 핵을 포기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6자회담의 공동문서에) 북한이 원하는 것을 모두 제공한다고 했기 때문에 이행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이행하지 않으면 얻는 것이 없다"고 지적했다.

김 전 대통령은 또 작년 7월 북한의 미사일 발사 뒤 한국이 식량지원을 중단하고 북한이 장관급 회담을 거부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은 남북한 관계에 대해서는 "남북 관계가 급속도로 발전할 것이다"며 한국이 식량이나 비료를 지원하고, 북한도 이산가족 만남에 협력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전 대통령은 이 밖에 북한의 일본인 납치문제에 대해서도 "분위기가 좋은 방향으로 향하고 있어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