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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검차장 정동기·서울지검장 안영욱

김부삼 기자  2007.02.23 20: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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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는 23일 서울중앙지검장에 안영욱 부산지검장을, 대검 중수부장에 이귀남 대검 공안부장을 임명하는 등 검사장급 이상 검찰고위 간부 54명에 대한 승진 및 전보 인사를 3월5일자로 단행했다.

법무부 차관에는 정진호 광주고검장, 대검 차장에는 정동기 법무부 차관이 각각 임명됐다. 서울중앙지검장, 대검 중수부장과 함께 검찰 내 '빅4' 로 불리는 법무부 검찰국장에는 문성우 국장이 유임됐고 대검 공안부장에는 이준보 청주지검장이 임명됐다.

이번 인사는 연말 대통령선거에서 공정한 관리와 정치적 중립을 지키기 위해 공안부와 특수부를 거친 간부들을 주요 보직에 배치하고 지역 안배도 적절히 한 것으로 보인다. 우선 경남 밀양 출신인 안 서울중앙지검장은 대검 공안3과장·2과장, 공안기획관을 거친 공안통이다.
이귀남 중수부장은 대검 중수3과장과 서울지검 특수3부장을 거쳐 대검 공안부장을 맡았고, 이준보 공안부장은 대검 공안2과장·중수2과장과 서울중앙지검 3차장 등을 거쳤다. 대선을 관리할 핵심 보직 3곳에 모두 공안 경험을 갖춘 인사들을 배치해 안정적인 선거관리 체제를 갖추려 한 것으로 해석된다.

고검장 급으로 법무연수원장에 임채진 서울중앙지검장이 기용됐으며 서울고검장은 홍경식 법무연수원장, 부산고검장은 박상길 대전고검장, 대전고검장은 박영수 대검 중수부장, 대구고검장은 권재진 대구지검장, 광주고검장은 명동성 광주지검장이 각각 승진 또는 전보 발령됐다.

법무부 법무실장에 한상대 광주고검 차장, 법무부 보호국장에 이상도 춘천지검장, 법무부 감찰관에 이복태 대검 형사부장, 법무부 정책홍보관리실장에 박영렬 서울고검 송무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에 조근호 대검 공판송무부장이 각각 임명됐다.

대검 형사부장은 조승식 인천지검장, 마약·조직범죄부장은 강충식 서울북부지검장, 공판송무부장은 황희철 대구고검 차장, 감찰부장은 김종인 전주지검장이 맡게 됐다. 검사장 승진 인사에서는 발탁 차원에서 소병철 대검 범정기획관과 길태기 서울고검 검사 등 사법연수원 15기 출신 인사가 두 명 포함됐으며 소 검사장은 대전지검 차장검사, 길 검사장은 광주지검 차장검사로 임명됐다.

이밖에 검사장급 전보 내용은 ▲서울동부지검장 이승구 ▲서울남부지검장 천성관 ▲서울북부지검장 안종택 ▲서울서부지검장 김수민 ▲의정부지검장 박상옥 ▲인천지검장 이훈규 ▲수원지검장 이동기 ▲대전지검장 김준규 ▲청주지검장 박용석 ▲대구지검장 문효남 ▲부산지검장 김태현 ▲울산지검장 박한철 ▲창원지검장 이한성 ▲광주지검장 신상규 ▲전주지검장 박영관 등이다.

법무부 관계자는"이번 인사는 12월 대통령선거에서 검찰이 중립을 지키고 불법 선거 분위기를 다잡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