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국방장관이 전시 작전통제권 전환 일자를 2012년 4월17일로 합의한데 대해 청와대는 환영의 뜻을 표명했다.
윤승용 청와대 홍보수석 겸 대변인은 24일 "2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개최된 한미 국방장관 회담에서 한미 양측이 오랫동안 논의해 왔던 전시 작전통제권 전환 일자를 2012년 4월17일로 합의한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윤 대변인은 "이번 합의는 '지난 50년 동안 가장 성공한 동맹' 으로 평가받고 있는 한미동맹이 새로운 50년을 향해 질적으로 도약하게 되는 중대한 출발점이라는 점에서 그 의의가 매우 큰 것으로 평가된다"고 논평했다.
윤 대변인은 또 "앞으로 양국 국방 당국은 완벽하고 순조로운 전작권 전환을 통해 현재의 연합사체제를 새로운 안보환경에 부합하는 보다 강력하고 효율적인 공동방위체제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전작권 전환 일자와 관련해 우리측이 제시한 일자를 미국측이 수용한 것은 한미동맹의 공고함과 깊은 신뢰를 재확인한 것"이라며 '정부는 이번 합의를 성공적으로 이끌어낸 양국 국방당국의 노고를 치하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김장수 국방부 장관은 지난 22~24일 미국을 방문, 게이츠(Robert Gates) 미 국방부 장관과 양 장관 취임 이후 첫 번째 한.미 국방장관 회담을 갖고 전시 작전통제권 전환, 주한미군 기지이전 등 한ㆍ미간 주요 현안에 대해 협의, 이같이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