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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대선주자들, 검증·경선 승복에 '공감'

김부삼 기자  2007.02.25 13: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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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대선주자들은 25일 당내 논란이 되고 있는 '후보검증' 문제와 관련, 당 중심의 정책, 도덕성 검증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대선 경선 결과에 승복하기로 했다. 또 경선 시기와 방식에 대해서는 공식 경선 기구인 '2007 국민승리위원회' 에서 내달 10일까지 합의를 도출하는데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박근혜 전 대표, 이명박 전 서울시장, 손학규 전 경기지사, 원희룡, 고진화 의원 등 5명의 경선 후보들은 이날 오전 여의도 렉싱턴 호텔에서 열린 강재섭 대표 주최의 조찬간담회에 참석, 이같은 내용에 원칙적으로 공감했다고 나경원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5명의 대선후보들은 이날 회의에서 ▲다음달 10일을 시한으로 한 국민승리위의 경선시기 및 방법 결정 ▲공정경선 정책경선 상생경선 등 3원칙 구현과 비방 및 폭로를 배격한 경선 결과 승복 ▲당이 중심이 된 정책 및 도덕성 검증 필요성 ▲권역별 주제별 정책토론회 개최 ▲당지도부의 엄정 중립 ▲지도부와 대선후보간 긴밀한 협의 등 6가지에 공감대를 이루었다고 나 대변인이 전했다. 

한편 강재섭 대표는 모두발언에서"이 자리에 계신 한나라당 후보 중 한 분이 대통령에 선출되면 내년오늘 날짜(2월 25일) 임기를 시작하게 된다"면서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후보 검증'문제 등과 관련,"요즘 국민들이 많이 불안해한다. 오늘은 각 후보가 자기선전을 하는 자리가 아닌 만큼 서로 잘 의논해서 경쟁은 치열하게 하되, 국민들 불안을 증폭시키기보다 안심시킬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수한 국민승리위원장도"오늘 자리를 함께 한 것은 그 자체가 국민에게 큰 의미가 있고 어떤 선언보다 안도감과 신뢰를 확립해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별한 성명보다 함께 한다는 것 자체가 (국민들에게) 강한 메시지를 줄 것"이라며 "자리를 같이 해줘 고맙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에는 박근혜 전 대표, 이명박 전 서울시장,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 원희룡, 고진화 의원 등 5명의 대선 경선 후보, 강재섭 대표와 나경원 대변인, 당 경선준비기구인 국민승리위원회의 김수한 위원장, 맹형규 부위원장, 김성조 간사위원, 이사철 대변인도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