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태 기자 2014.06.01 23:44:33
박 후보는 이날 오후 중랑구 면목역에서 시민들을 만나 대화를 나눈 후, 중화역 사거리에서 사회자인 새정치 민주연합 박홍근의원(중랑을,)에 대한 덕담을 화두로 시민들과의 대화를 나누며 표밭을 다졌다.
박 시장은 “박홍근 의원은 중랑구가 낳은 실력 있는 국회의원으로 열정과 패기를 갖추고 힘이 있다”며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캠프에서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역할을 하면서 서울 전역을 커버하고 있어 매우 든든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빚이 20억원인 서울시에 들어가 2년간 3조5천억원을 갚았는데 지하철 9호선 계약을 뜯어 고쳐서 또 3조 2천억원의 빚을 갚을 수 있게 됐다”며“앞으로 7조원의 빚을 더 갚아 시민의 혈세를 아끼고 재정을 건전하게 해, 시민들의 삶의 질과 복지수준을 높이는 것이 시장이 할 일이다”고 말했다.
그는 또 “겨울철에 보도블럭을 뜯을 경우 시장의 허락을 받게 하는 등 작은 것에 집중하여 잘못된 부분을 바로잡고, 가난하고 고통 받고 소외된 사람을 먼저 돕는 시정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지역발전이 더디고 낙후된 곳을 먼저 챙기려고 하는데, 현 문병권구청장은 나를 초청한번 안했다”며 “당이 다르다고 해서 중랑구 발전을 소홀히 할 이유가 없다”고 새누리당 문병권구청장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나아가 “생각이 같은 구청장이 돼야 지역 발전이 빠르게 이루어 질 수 있다고 생각하며, 상대후보처럼 시장이 생각지도 않은 공약을 남발하면 그야말로 빌공(空)자 공약에 그치게 된다”며 “그런 의미에서 생각이 같은 김근종후보가 당선돼야 하고 박원순은 김근종 구청장과 함께 중화역 에스컬레이터부터 설치하는 등 중랑발전을 이루겠다”고 약속했다.
김근종 후보는 “박원순 시장과 김근종 구청장이 함께 중랑구의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 내겠다”며, “주민의 소리를 가슴으로 듣고, 민생현장을 발로 뛰는 생활구청장이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중화역 사거리에는 박원순 서울시장후보와 김근종 중랑구청장후보를 보려는 중랑구민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아이를 대동한 부부와 학생, 군인, 인근상가 상인, 회사원, 할머니에 이르기까지 많은 구민들이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김근종 중랑구청장 후보와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