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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부회장 "카타르의 월드컵 유치... 불법 행위 사실이면 재투표"

박철호 기자  2014.06.02 12:4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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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짐 보이스 국제축구연맹(FIFA) 부회장이 1일(현지시간) 2022년 월드컵 대회의 카타르 유치를 결정한 투표에서 거액의 뇌물이 제공된 증거를 입수했다는 영국 선데이 타임스의 보도가 사실로 드러날 경우 카타르를 대체할 새 개최지 결정을 위한 재투표 실시를 지지한다고 밝혔다고 영국 BBC 방송이 보도했다.

선데이 타임스는 앞서 최소 4명의 아프리카 출신 FIFA 집행위원에게 카타르의 월드컵 대회 유치를 지지하는 대가로 500만 달러가 넘는 뇌물이 제공됐다고 폭로했었다.

FIFA는 이러한 보도에 따라 마이클 가르시아 수석 조사관에게 보도의 진위 여부를 밝힐 조사를 명령했다.

하지만 카타르 월드컵조직위원회는 유치 결정에 있어 어떤 불법 행위도 저지르지 않았다며 선데이 타임스의 보도를 부인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그레그 다이크 영국 축구협회 회장도 "카타르의 월드컵 유치 결정에 부패 행위가 있었다면 새로 투표를 실시해야 한다"고 말했으며 헬렌 그랜트 영국 체육부 장관 역시 주요 스포츠 대회 개최지가 공정하고 투명한 경쟁을 통해 결정돼야 한다는 것은 필수불가결하다"고 밝혔다.

보이스 부회장은 "가르시아 조사관의 조사 결과 부패 행위가 개입됐다는 증거가 FIFA에 제출된다면 이는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여질 것이며 나로서는 재투표를 실시하는 것을 지지한다. FIFA 집행위원회는 가르시아를 100% 지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