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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여성 채팅으로 만난 50대 남성 잔인하게 살해

30여차례 흉기로 찌르고 두 다리를 절단 사체를 유기

박용근 기자  2014.06.02 15:4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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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인천=박용근 기자]30대 여성이 50대 남성을 잔인하게 살해한 후 토막내 사체를 유기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달 31일 보도와 관련>인천 남동경찰서는 2A(36.)씨를(살인 및 사체유기)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6일 밤 경기도 파주시 통일전망대 인근의 한 모텔에 투숙해 B(51)씨를 미리 소지하고 있던 흉기로 28여 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B씨가 숨지자 인근 철물점에서 톱과 비닐, 세제 등을 구입해 두 다리는 절단하고 세제로 피 등은 세척한 뒤 절단된 두 다리는 파주시의 한 농수로에 버리고 모통은 비닐에 싼 후 여행용 가방에 담아 자신의 승용차에 실고 인천 남동구 남동공단의 한 골목길에 유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찰에서 몆일 전 B씨를 인터넷 채팅으로 알게 됐으며 이날 처음 만나 모텔에 투숙한 뒤 서로 말다 틈을 하던 중 자신이 소지하고 있던 호신용 흉기로 B씨를 찔러 살해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 졌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도로교통법 위반 외에는 특별한 전과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B씨를 지난달 26일 집으로 귀가하지 않고 연락이 두절되자 가족이 다음날인 27일 인천 서부경찰서에 미귀가 신고를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난달 31일 남동공단에서 머리와 몸통이 담긴 여행용 가방이 야간 근무를 마치고 퇴근하던 C(39.회사원)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하면서 본격 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시신 발견 장소 주변 폐쇄회로(CC)TV 화면을 분석해 A씨의 차량을 확인한 후 지난 1A씨를 경기도 파주 자신의 집에서 검거했다.

경찰은 A씨의 진술이 신빙성이 없어 정확한 살해 동기를 추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