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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WC]브라질, 파나마에 4-0 완승... A매치 8연승

박철호 기자  2014.06.04 13:0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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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브라질의 신성' 네이마르(22·FC바르셀로나)가 자국에서 열리는 2014브라질월드컵을 앞두고 절정의 컨디션을 과시했다. 

네이마르는 4일(한국시간) 브라질 고이아스의 에스타디오 데 고이아스에서 펼쳐진 파나마와의 평가전에서 1골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4-0 완승을 이끌었다. 

이날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네이마르는 오스카(첼시)·헐크(제니트)·프레드(플루미넨세) 등과 최전방에서 호흡을 맞췄다. 90분 풀타임을 소화했다. 

'펠레의 후계자'다웠다. 네이마르는 화려한 개인기와 날카로운 패스 등을 앞세워 파나마의 수비진을 뒤흔들었다. 

공격 무기는 다양했다. 그는 전반 26분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얻은 프리킥을 직접 슈팅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터뜨렸다. 오른발로 툭 찬 공은 빠르게 회전하며 골대 왼쪽 상단 모서리로 빨려 들어갔다. 

지난 3월6일 남아공과의 평가전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했던 네이마르는 A매치 2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했다. 

후반 1분에는 헐크의 추가골도 도왔다. 후방에서 길게 연결된 공을 잡은 네이마르는 문전으로 쇄도하는 헐크의 움직임을 보고 힐패스를 찔러 넣었다. 네이마르를 밀착 마크하느라 페널티지역 바깥까지 나와 있던 수비수 2명은 한순간에 무용지물이 됐고 골키퍼와 1대1 기회를 맞은 헐크는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켰다. 

이번 브라질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 등과 함께 '별 중의 별' 타이틀 경쟁을 벌이게 될 네이마르는 1인자 등극을 위해 쾌속 질주하고 있다. 

브라질은 네이마르와 헐크의 골 외에도 전반 40분과 후반 28분 터진 다니엘 알베스(바르셀로나)와 윌리안(첼시)의 추가골을 더해 4-0 대승을 했다. 

이날 1승을 더한 브라질은 A매치 8연승을 달렸다. 승리한 8경기에서 29득점 2실점하며 상대를 압도했다. 

브라질은 이번 월드컵에서 크로아티아·멕시코·카메룬과 함께 A조에 편성됐다. 안방에서 열리는 꿈의 무대에서 통산 6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한편 스위스는 같은 날 스위스 루체른의 스위스포아레나에서 벌어진 페루와의 평가전에서 슈테판 리히슈타이너(유벤투스)·세르단 샤키리(바이에른 뮌헨)의 연속골에 힘입어 2-0으로 이겼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체스터의 PPL 파크에서 열린 그리스와 나이지리아의 평가전은 득점 없이 0-0 무승부로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