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박용근 기자]세월호 참사와 지방선거 등으로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공무원이 아침까지 술을 마시고 인사불성이 된 상태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서 욕설을 하며 난동을 부린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4일 인천시 동구청 소속 공무원 A(51.6급)씨를(공무집행방해)등의 혐의로 구속 영장을 신청 했으나 법원이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가 없다는 이유로 기각 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일 오전 9시 22분경 인천시 남동구의 한 건물 식당에서 술을 마신 뒤 아침까지 귀가하지 않고 소란을 피워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을 향해 주먹을 휘두르며 욕설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지인과 이성을 잃을 정도로 술을 마신 뒤 식당 건물에서 나오지 않겠다며 20여 분이 넘도록 출동한 경찰들에게 난동을 부린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 동구청의 한 관계자는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한 뒤 A씨에게 징계 조치할 방침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